[비즈&라이프] 중국 경제의 뉴노멀 '신창타이'…"위기돌파, 과감한 개혁뿐"

입력 2015-09-29 18:56   수정 2015-09-30 15:08

글로벌 경영서 - 구체제와 신창타이


[ 베이징=김동윤 기자 ] 중국의 실물경기 둔화가 세계 경제에 암운을 드리우고 있다. 글로벌 기업들도 중국 사업 부진에 따른 실적 악화로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.

최근 중국 경제의 현 상황을 진단하고 미래를 전망하는 글들은 넘쳐나고 있지만 서구경제학자들이 논의를 주도하고 있어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. 랑셴핑 청쿵경영대학원 교수의 최근 저서 ‘구체제와 신창타이’는 중국 경제학자가 쓴 중국 경제에 대한 진단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. 미국 와튼스쿨을 졸업한 뒤 미시간대, 시카고 주립대, 뉴욕대 교수로 재직한 랑 교수는 중국에서 정부 정책에 가장 비판적인 경제학자 중 한 명으로 꼽힌다.

랑 교수는 책 서문에서 이 책을 저술하게 된 이유에 대해 “중국 경제의 신창타이에 대해 많은 논의가 이뤄지고 있지만 대부분 피상적인 이해에 그친다는 것을 발견했다”고 설명했다. 신창타이란 ‘뉴노멀(new normal)’의 중국식 표현으로 중국 경제가 과거 두 자릿수 고속성장을 하던 시대와는 다른 새로운 국면에 진입했다는 뜻을 담고 있다.

이 책에서 랑 교수는 중국 경┛?위기에 봉착한 것은 중국 정부가 사회 내 기득권 세력에 포획돼 경제 구조개혁을 게을리했기 때문이라고 진단한다. 즉 과거 10년간 중국 정부는 △내수 확대 △구조조정 △안정적 성장 등 세 가지를 경제정책의 주요 목표로 제시했지만 실제로는 안정적 성장에만 치중했다는 것이다. 아울러 개혁 지체로 발생하는 경제 성장세 둔화에 대해 재정정책과 통화정책을 동원해 임기응변식으로 대응하는 바람에 중국 경제의 구조적인 문제점이 더욱 악화됐다고 랑 교수는 비판했다.

그는 따라서 중국 경제가 현재의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서는 국유기업 개혁, 금융시장 개혁·개방, 제조업 구조조정 등을 철저하게 추진함으로써 경제 전반에서 시장원리를 확대하는 길뿐이라고 강조하고 있다.

베이징=김동윤 특파원 oasis93@hankyung.com



[이슈] 40호가 창 보면서 거래하는 기술 특허출원! 수익확률 대폭상승
2015 한경스타워즈 실전투자대회 개막..실시간 매매내역,문자알림 서비스!!




[한경닷컴 바로가기] [스내커] [슈퍼개미] [한경+ 구독신청]
ⓒ '성공을 부르는 습관' 한경닷컴,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

관련뉴스

    top
    • 마이핀
    • 와우캐시
    • 고객센터
    • 페이스 북
    • 유튜브
    • 카카오페이지

    마이핀

    와우캐시

   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
   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
    캐시충전
    서비스 상품
    월정액 서비스
   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
    GOLD PLUS 골드서비스 + VOD 주식강좌
   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+ 녹화방송 + 회원전용게시판
    +SMS증권정보 + 골드플러스 서비스

    고객센터

    강연회·행사 더보기

   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.

    이벤트

   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.

    공지사항 더보기

    open
    핀(구독)!